국내 증시 상승했지만…여전히 살얼음판 장세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렇게 달러화는 약세고 뉴욕 증시는 급락했는데도 우리 금융시장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환율과 주가가 동반 상승했는데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송욱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연이틀 미국 증시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어제(22일) 뉴욕 증시의 급등에도 소폭 상승에 그쳤던 코스피 지수는 오늘은 국제유가 폭등과 뉴욕 증시의 급락이라는 악재에도 20포인트 넘게 오르며 1,480선을 회복했습니다.

뉴욕 증시 마감 이후 미 정부와 의회가 구제금융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매도가 축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구제금융 계획에 대해서 시장이 강한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것으로 보여지고요. 연기금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달러화 약세에도 외환 시장은 이틀 연속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습니다.  장초반 1,157원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8원70전 상승한 1149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제유가의 폭등 소식에다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 여기에 달러 가뭄이 환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정미영/삼성선물 리서치팀장 : 구제책 제시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기관들간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외화자금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외환 시장의 불안 등으로 시중 금리는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미국발 금융불안 속에 우리 금융시장의 살얼음판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