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과의 숨바꼭질 4년…'변종 성매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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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래도 집창촌 성매매업소 쪽은 일부 단속의 효과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만 단속을 피해 이뤄지는 음성적인 변종 성매매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이른바 풍선효과 때문인데, 계속해서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거리에서 한 남성이 다가와 성매매를 권합니다.

[성매매 호객꾼 : 단속 없는 곳에서 장사하는 거에요. 왜 손님들 (성매매업소) 들어가서 벌금 내고 뭐 하러…]

어디론가 전화를 하고는 승용차에 태워 주택가에 있는 상가 건물로 안내합니다.

이처럼 단속을 피해 주택가로 숨거나, 업종을 바꿔 영업을 계속하는 변종 성매매 업소가 늘고 있습니다.

4년전 대대적인 성매매 업소 집결지 단속 이후 성매매 여성들이 다른 업소로 옮겨간 이른바 '풍선효과' 때문입니다.

올 상반기 경찰에 적발된 성매매 업소를 유형별로 보면 휴게텔과 같은 이른바 변종 성매매 업소들이 전체의 약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강자/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객원교수 : 부족한 경찰관이다보니까 상시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못하다 보니까 광범위화, 지하화, 은밀화되는 이런 풍선효과가 유발됐다는 거죠.]

경찰청은 행정처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변종업소에서 성매매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일(23일)부터 40일 동안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4년.

경찰과 성매매업소 사이의 숨바꼭질이 끝날 수 있을지 시민들이 경찰의 단속 의지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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