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언'으로 유명한 아소, 일 자민당 총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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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에게는 일제 관련 망언으로 유명한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현 간사장이 신임 총재로 당선됐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소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총 투표수 527표 가운데 351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자민당 제23대 총재로 뽑혔습니다.

아소 신임 총재는 모레(24일) 소집되는 국회에서 총리로 지명될 예정입니다.

일왕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을 보여온 아소 총재 체제의 등장으로 한일 관계는 더욱 경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아소 총재는 그러나 조만간 있을 중의원 조기 총선에서 자민당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첫번째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아소/자민당 신임 총재 : 자민당은 이제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과 단호하게 싸우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중의원을 해산하고, 늦어도 11월 초에는 총선거를 실시할 예정인데,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총선이 정권교체의 최적기라며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참의원 선거를 승리로 이끈 오자와 대표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 자신의 정치생명까지 걸었습니다.

[오자와/민주당 대표 : 이번 선거는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최후의 일전이 될 것입니다.]

역대 가장 낮은 지지율로 집권 5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자민당과 이에 맞서는 민주당.

일본의 여야 정치권 모두 총선거 체제로 공식 전환하면서 차기 정권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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