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에 실물경제 위축가능 '전이를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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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의 몰락 소식이 전해진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50원 90전이나 치솟았고 코스피 지수는 90포인트나 폭락했습니다.

이후 미 정부가 7천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하면서 일단 우리 금융시장은 진정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김학균/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수석연구원 : 지금이 바닥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금융구조조정이 빠른 진척을 본다면은 지금이 접점 부근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세계경제가 이미 하강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지난해 최고점 대비 30% 하락한 주가를 당장 원점으로 되돌려 놓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가계부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은 소비 감소를 유발해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습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정부는 개별 금융회사와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유지하고 정부의 위기 대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야만 합니다.]

이런 가운데 코트라는 미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부터 전 세계 주요국 시장이 본격적으로 타격을 입게 돼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번 금융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지만, 뒤이을 실물 부분의 경기침체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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