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배달합니다"…'문화 이메일' 인기만점


<8뉴스>

<앵커>

바쁜 일상에 쫓겨 가까운 서점 가보기도 쉽지않은 분들 많으시죠? 시와 소설을 이메일로 배달하고 추천 도서까지 챙겨주는 '문화 이메일' 서비스가 인기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희성 시인이 대학로의 한 녹음실에서 시를 낭송 중입니다.

녹음된 시는 동영상 이메일로 만들어져 일주일에 한 번씩 네티즌들에게 전해집니다.

회사원 강동식 씨가 이메일로 시와 소설을 배달받은 지도 2년 가까이 됐습니다.

[강동식/회사원 :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그 다음에 직장 생활에서 또 나의 모습을 되돌아볼 수 있게 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문학집배원' 서비스는 평소 문학과는 담쌓고 사는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시와 소설을 즐길 수 있게 붇돋웁니다.

네티즌들의 호평 속에 2년여 전 3만 명으로 시작했던 회원 수가 지금은 32만 명에 이릅니다.

국내 한 대형서점은 일주일이면 천종씩 쏟아지는 책 중에서 읽을만한 책을 골라 내용을 요약한 뒤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매일 한 권씩 경제·경영서나 인문·예술서 등을 추천해주고 전문가들이 해설을 덧붙이기 때문에 특히 기업인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서정우/한국회계기준원 원장 : 예술·인문쪽에 그런 것에 제가 접촉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제가 바르게 살 수 있는 어떤 그런 지침을 주고 있다고 저는 생각해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 서비스도 일반 홍보없이 열 달 만에 5천 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해 문화 관련 이메일 서비스의 수요와 인기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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