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아소 압승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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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의를 밝힌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후임을 선출하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내일(22일) 치러집니다. 아소 타로 현 간사장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현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소 타로/자민당 간사장 : 반드시 자민당 총재로서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을 이기겠습니다.]

선거도 하기 전에 벌써 아소 자민당 간사장은 사실상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아소 간사장의 압승을 의심치 않습니다.

아소 간사장은 자민당 국회의원 386명 가운데 200명 가량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지방 대의원 표는 전체 141표 가운데 100표 전후를 확보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300표 정도를 얻어 과반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입니다.

아소 간사장은 어릴 때부터 일본 우월주의 교육을 받아온 대표적인 보수 우파 정치인입니다.

그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식민 지배를 통해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식민지 시혜론'의 역사 인식을 갖고 있으며, 이런 우월주의 인식 때문에 창씨개명은 조선인이 원해서 이뤄졌다는 망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상대로 아소 간사장이 당선되면 한일관계는 아시아 중심의 외교노선을 취했던 후쿠다 정권 때보다 더 경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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