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 '살랑살랑'…축제 나들이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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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촉촉이 내린 비와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알리는 풍성한 축제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변 드넓은 벌판에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바람에 나부끼며 지나가는 이들을 유혹합니다.

빨강, 분홍, 하양.

원색의 꽃길을 따라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정겹습니다.

꽃향기에 흠뻑 젖은 미소는 꽃보다 향기롭고 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시원한 강바람속에 펼쳐진 한강변 코스모스 축제는 올해로 여섯번째를 맞았습니다.

[박상진/경기 남양주시 : 가을도 돼고, 휴일도 돼서요. 서울 근교에서 이런 좋은 축제가 있어서 아이들한테 추억도 만들어줄 겸, 사진도 찍을 겸 그래서 나왔습니다.]

추수를 마친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결실에 감사하는 가을 운동회가 한바탕 벌어졌습니다.

출발선에 선 선수들 모두 일흔을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지만 마음만은 젊은이 못지 않습니다.

[김복순/경기 고양시 성사동 : 날씨가 가을날씨라 너무 좋고, 재밌어요. 팔십이 내일 모렌데 뛰어 보니까 너무 재밌어.]

마을이 생긴지 어느덧 십 년을 넘긴 문화예술인들의 고장 헤이리에선 가을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폐자재로 만든 악기가 내는 맑고 흥겨운 소리에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이 곳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느덧 가을빛으로 물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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