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펀드 팔까, 말까…"투자의 정석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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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무섭게 널뛰기를 반복했던 우리 증시도 어제(19일)는 다시 반등세로 한 주를 끝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불안감 속에 내가 든 펀드를 어찌해야 할까? 속을 태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 남정민 기자가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올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평균 22%, 해외 주식형 펀드는 33%의 손실을 봤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중국 등 브릭스 4개국 펀드는 반토막이 난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미국 금융위기로 시작된 증시 침체가 오랫동안 계속되면서 불안해진 펀드 투자자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펀드 투자자 : 일정 목표수익률 달성하면 돈을 찾아서 쓰려고 했는데, 못하니까 아까운 거지…. 어떻게 할 수도 없고, 그냥 계속 놔 둔다는 쪽이에요.]

돈 문제로 심리적, 육체적 고통을 느끼는 이른바 '파이낸셜 포비아'를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섣부른 환매나 투자를 미루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우선 기존의 적립식 펀드 가입자라면 하락장에서도 꾸준히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펀드 투자금을 빼서 예금, 적금으로 옮기면 안정성은 얻겠지만 향후 수익성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정순/국민은행 VIP팀장 : 평균 매입 비용을 낮추는 그런 효과로 해서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오히려 낮을 때 지속적으로 불입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새로 투자할 사람은 시장불안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단계적으로 진입해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권하고 있습니다.

[한경준/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 팀장 : 잘 알지못하는 시장에 무분별하게 분산하겠다고 들어가기보다는 오히려 국내시장 비중을 서서히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것 같고요.]

과거 어떤 하락장도 16개월 이상 지나면 다시 회복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불안과 공포가 큰 상황일수록 '분산 투자, 장기 투자'라는 투자의 '정석'을 지켜야 손실을 최소화하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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