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사라지고…'철 모르는' 모기떼만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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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9일)도 낮기온이 최고 34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요즘 계절을 착각한 모기들 때문에 밤잠 설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낮 기온이 34.2도, 서울도 31.5도까지 올라간 가운데 늦더위 속 모기 방역작업이 한창입니다.

천적인 미꾸라지를 풀어 모기 유충인 장구벌레를 잡는 친환경 방제기술입니다.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난지 한달이나 됐지만, 가을모기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원정규(56)/주부 : 모기가 한여름보다 더 강해지고 많아졌어요. 그래서 문만 열면 어디서 쫓아들어왔는지 벌써와서 윙윙거리고 약을 켜놓지않고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특히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많아 지난 5년간 평균 개체수보다 4.25배나 급증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지난 12일 청주에서는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도 발생했습니다.

[신이현/질병관리본부 연구사 : 가을철이 되면 기온 저하와 함께 질병을 매개하는 모기의 발생률이 떨어져야하는데, 요즘 같이 높은 기온이 유지되는 그런 경우에는 모기의 산란이 많아지고 수명이 연장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처럼 모기의 성장이 빨라져 성충으로 오래 활동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11월까지도 모기의 활동이 활발하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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