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세계] 이스라엘서 두번째 여성 총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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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집권당 대표 경선에서 현직 여성외무장관인 치피 리브니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30여년 만에 사상 두번째 여성총리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집권당 카디마의 대표경선에서 리브니 외무장관은 43.1%의 득표율로 42%를 얻은 모파즈 교통장관을 제쳤습니다.

리브니 후보가 집권당 대표에 오름으로써 지난 69년 골다 메이어 총리에 이어 두번째 여성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리브니 신임대표는 앞으로 6주 안에 다른 정당들과 연립정부 구성에 성공하면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리브니/카디나 신임 대표 : 당장 내일부터 다른 정당 의원들을 접촉해 이른 시일 안에 연정을 구성하겠습니다.]

하지만 연정 파트너인 노동당과 샤스당 일각에서 연정구성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있어 리브니 당수가 총리직에 오를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출신의 리브니 대표는 변호사를 거쳐 지난 99년 정계에 입문했으며, 현 올메르트 총리 체제에서 외무장관을 맡아왔습니다.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주도한 리브니 대표는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땅을 대부분 돌려줘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이 때문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번 선거결과를 환영하다고 밝히고 향후 평화협상에도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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