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범죄 꿈꿨지만..' 지울 수 없는 흔적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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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버린 피의자가 2년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의 강화된 DNA 검사 덕분이었습니다.

조동찬 기자입니다.

<기자>

말다툼 끝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버린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살 김모 씨입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 5월 서울 망우동 자신의 집에서 불륜 문제로 다투던 아내 김 씨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집 근처 하수구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자기를 의심한다고 그렇게 그 문제(불륜) 때문에 그렇게 됐습니다.(살해했습니다.)]

석달이 지나 김씨의 시신은 발견됐지만, 신원을 확인할 수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질 뻔했습니다.

그러나 강화된 DNA 대조 검사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혜진, 예슬양의 납치살해 사건 이후 경찰은 검사를 원하는 모든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DNA를 채취해 변사자의 DNA와 대조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 씨 어머니와 발견된 시신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시신의 신원을 밝혀내고 두달 만에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직접 실종 신고까지 한 남편 김씨가 사건 직후 종적을 감춘 점을 수상히 여겨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과 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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