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 20주년, '서울의 도약' 다시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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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년전 오늘 88 서울올림픽이 개막됐습니다.

올림픽을 치뤄내면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지, 올림픽 개최 20주년의 의미를 이병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마란치/당시 IOC 위원장 :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

아직 냉전의 서슬이 퍼렇던 시대.

1988년 서울올림픽은 냉전국가들이 대거 참가해 이념을 뛰어넘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서울올림픽 20주년을 맞아 왕년의 올림픽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당시 개막식에서 굴렁쇠를 굴린 윤태웅 어린이는 20년의 세월만큼 성장해 이젠 여엿한 청년이 됐습니다.

[윤태웅/88 서울올림픽 '굴렁쇠 소년'  : 보잘 것 없는 제가 이렇게 많은 분들한테 또 감동을 드렸고, 그 일로 인해서 여기 왔다는 것 자체도 정말 뿌듯하고요.]

올림픽 개최 이후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습니다.

[박세직/88 서울올림픽 조직위원장 : 한국과 한국 국민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려주어서 세계가 참 놀랄만큼 이렇게 칭찬해 주었습니다..]

특히 올림픽을 흑자로 치러내며 생긴 재원을 스포츠 분야에 재투자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종합 7위의 성적을 올렸습니다.

88 서울올림픽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 변화의 본류에 진입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 경쟁사회로 내몰린 국민들이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졌다는 지적도 없지 않습니다.

올림픽 개최 20년, 그 정신을 바탕으로 물질과 정신을 모두 아우르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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