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로켓 엔진 실험 실시' 북한의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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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핵시설 복구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 북한의 정정이 갈피를 잡기 힘든 가운데 북한이 최근 사정거리가 최대 만km에 이르는 장거리 미사일의 엔진 연소 시험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새롭게 건설중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장거리 미사일 기지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올들어 이 곳에서 장거리 미사일용으로 추정되는 로켓의 엔진 성능 실험이 실시됐다고 말했습니다.

엔진 연소 시험은 미사일 로켓 엔진을 수평으로 눕힌 뒤 연료를 주입해 실제로 가동해보는 것으로, 미사일 개발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연소 실험 때 발생한 지상의 그을음 자국이 미국의 정찰 위성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분석 결과 사정거리가 최대 만km에 이르는 장거리용 로켓 엔진으로, 북한이 지난 2006년 발사에 실패했던 대포동 2호나 그 개량형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백승주/국방연구원 국방정책연구실장 : 엔진 연소 실험을 계속 하고, 미사일 실험기지를 유지하는 것은 핵무기 체계의 완성의 측면에서 투발 수단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요.]

정확한 시점이 확인되지 않아 이번 시험이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이상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의도가 내재돼 있을 것이라는 데는 많은 전문가들이 견해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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