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고양이들의 '캣츠', 불패신화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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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리지널 팀이 내한해 영어로만 공연하던 뮤지컬 <캣츠>가 이번엔 국내배우로 팀을 구성해 한국 고양이로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영어로만 듣던 뮤지컬 <캣츠>의 명곡들이 한국어로 바뀝니다.

<캣츠> 탄생 27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어 공연이 이번 주 막을 올립니다.

오리지널 제작팀이 참여한 오디션에는 천여 명이 지원해 김진우, 신영숙, 옥주현 등 실력있는 신인·중견 배우들이 한국형 고양이로 선발됐습니다.

[신영숙/배우(그리자벨라 역) : 한국말로 공연을 하면 훨씬 더 정말 관객들한테 전달이 빨리되겠구나, 그리고 관객들이 더 몰입할 수 있겠구나.]

특히 국립발레단 출신 발레리노들이 사상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섭니다.

[정주영/맥캐버티역 (전 국립발레단 발레리노) : 아무래도 표현하는 방법이 훨씬 자유롭고 또 뭐라고 그럴까 더 관객하고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그럴까요.]

뮤지컬 <캣츠>는 1981년 영국 초연 이래 전세계 30개국에서 6천5백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신화, 그 명성 그대로 네 차례 한국 공연에서도 90% 가까운 객석 점유율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공연의 부담은 더 큽니다.

[설도윤/설앤컴퍼니 대표 : 캣츠가 한국 공연이 이루어지면서 한국 프로덕션의 능력에 대한 검증이 되는 어떤 계기를 마련할 수 있지 않겠나.]

올해 말까지 계속될 <캣츠>의 첫 한국어 공연 성패는 한국 뮤지컬 시장의 현재를 확인시켜주는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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