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전산장애로 지연 출발…발 묶인 승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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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발권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켜 승객 수천 명이 큰 불편을 겪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귀성을 아예 포기한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표소 통로를 승객 수백 명이 메웠습니다.

예약한 버스 출발시간이 지났는데도 승차권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컴퓨터가 안돼서 그래요, 고객님. 금방 해드릴게요.]

발권이 늦어지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고 다시 다른 버스 빈 좌석을 기다리느라 길게는 두,세 시간 이상씩 출발이 늦어졌습니다.

[김광득/서울 봉천동 : 일단 뭐 무작정 기다리고 보고 있는 거예요. 일단 줄만 서고 있는 거죠. 그래서 뭐 지금 뭐 전혀 진행되는 게 없어요, 지금.]

오늘(12일) 낮 1시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발권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승객 4천5백여 명이 제 시간에 출발하지 못했습니다.

터미날측은 집에서 발권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도입한 홈티켓에 접속이 폭주하면서, 기존 방식으로 구매하는 승객들의 전산자료와 뒤엉켜 장애가 생긴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양국모/고속버스터미널 조합전산실장 : 시간이 평상시 하는 것보다 약 한 2배 정도 속도뿐이 안나는 그런 상태가 되다 보니까 승객들이 많이 줄이 서 있는 그런 상태거든요.]

오후 3시쯤 전산 장애가 복구됐지만 4시까지 지연 출발이 계속되자, 일부 승객들은 귀성을 포기하고 환불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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