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현재 상태는? "부축하면 일어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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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10일) 보도해 드린대로 김 위원장은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거동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부축을 받으면 일어설 수 있을 정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이어서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김 위원장의 병세가 "부축하면 일어설 수 있는 정도"라며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김 위원장이 다친 부위가 순환기 계통, 혈관계통으로 발병 초기에 빨리 치료해 현재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철우 의원/국회정보위원회 한나라당 간사 : 언어에는 전혀 장애가 없다. 말은 할 수 있어요.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요.]

뇌혈관계 질환이 발병 20일 정도만에 이 정도로 회복됐다면 발병 당시 상태가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을 거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나형균/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한 20일 정도 지났는데도 부축해 걸을 수 있을 정도면 한 수개월 정도 본격적인 재활치료하면 불편은 있지만 일상생활하는데 지장은 없으리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면 언어 중추가 있는 왼쪽 뇌가 아니라 오른쪽 뇌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따라서 오른쪽 뇌가 관장하는 왼쪽 팔다리가 마비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해도 당뇨와 심장질환, 고혈압 등을 지병으로 갖고 있어 재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나형균/여의도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 뇌졸중 위험인자를 여러가지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조절을 하더라도 보통분 보다 10배 이상의 재발의 위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뇌혈관계 질환의 특성상, 출혈 위치가 중요 부위일 경우 후유증이 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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