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서 한국인 8명 피랍…또 몸값 노렸나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8명이 탄 화물선이 해적들에게 또 납치됐습니다. 피랍 한국인들의 안전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오후 4시쯤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한국인 8명이 탑승한 화물선이 해적들에 의해 피랍됐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피랍 선박은 한국 선적의 브라이트 루비호로 한국인 8명 외에 미얀마 선원 13명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배는 우크라이나에서 비료 2만 4천여 톤을 싣고 스리랑카 콜롬보 항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피랍 한국인 선원들은 모두 부산 범진상운 소속으로 피랍직전 해적이 뒤따르고 있다고 무전을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랍자들의 안전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은 몸값을 노린 선박 납치 사건이 가장 잦은 곳 중 하나로  지난해 1년 동안 발생한 선박 납치사건만 25건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4월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한 동원호 피랍사건을 비롯해 지난해 마부노 1, 2호와 골든 노리호 피랍사건 등 이 해역에서만 모두 3차례에 걸쳐 선원들이 억류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동원호는 납치 117일만에 마부노 1, 2호는 174일, 골든노리호는 44일만에 선원들이 모두 무사히 풀려났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해적들이 납치한 만큼 몸값을 노린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