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방송장악 논란…최시중 "내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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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방송장악 공방이 또 벌어졌습니다. 최시중 위원장은 방송 중립성을 훼손하는 일이 벌어진다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방위는 시작부터 파행의 연속이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언론사 낙하산 인사에 항의하는 배지를 착용한데 대해 여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설전과 정회를 거듭했습니다.

야당 간사가 대표로 배지를 떼고 다른 야당 의원들은 상의를 벗기로 하면서  5시간 만에 가까스로 회의가 재개됐습니다.

야당측은  "언론 장악과 낙하산 인사에 책임을 지라"며 최시중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영택/민주당 의원 : 디지털위성 방송 사장도 특보출신이고, YTN 사장도  특보출신이고, 이 직무는 조금 부적합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끔 해보시지 않으십니까.]

여당 의원들은 언론장악을 시도한 것은 현 정부가 아니라 참여정부였다고 반격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의원 : 기자실 대못질하고, 세무조사를 하고, 불과 몇달 전까지 있었던 일들입니다.]

최 위원장은 지난달 KBS 사장 인선 관련 모임을 주선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였다고 사과한 뒤, 방송독립성이 훼손되면 책임을 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시중/방송통신위원장 : 저의 영향이 미쳐서  중립성을 훼손한다던가, 공정성을 훼손한다던가 하는 일이, 구체적으로 한 건이라도 나타날 것같으면 거기에 대해서 제가 책임을 지겠습니다.]

최 위원장은 또 국정원의 통신비밀보호법 개정움직임에 대해 인권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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