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후의 북한은?…누가 권력 잡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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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정식 기자, 지금까지 들어온 정보들을 종합해 보면 당장 김정일 위원장 유고 사태가 당장 일어날 것 같지 않다 이렇게 정리 할 수가 있겠죠? (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는게 사실이라면 앞으로 북한 권력구도 변화 이것도 전망해 볼 필요가 있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은 김정일 위원장이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당·정·군의 핵심인사들이 김 위원장의 뜻을 받들어서 공동으로 권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다 보면 김 위원장의 측근에게 권력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데요.

이렇게 될 경우 가장 주목을 받는 사람은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입니다.

장 부장은 김 위원장의 신임이 대단히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김 위원장을 대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앵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권력투쟁에서 두 아들 또 빼놓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남인 정남과 차남인 정철이 권력을 다툴 가능성이 높은데요.

현재 김정남은 장성택 부장 등의 지지를 받고 있고, 김정철은 노동당의 인사권을 사실상 쥐고 있다는 이제강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두 아들의 지지세력인 장성택과 이제강은 서로 사이가 굉장히 안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두 사람이 차기후계자 옹립을 놓고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김 위원장의 아들들 말고 다른 제3의 누군가가 권력을 차지하게될 가능성, 이건 어떻게 전망할 수 있을까요?

<기자>

충분히 있다고 볼 수 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나하면 김 위원장이 아들로의 권력승계 작업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에서 건강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아들 이외의 사람이 권력을 가져간다면, 군부 내에서 신망을 받는 인사나 적어도 군부의 지지를 얻는 사람이 권력을 쟁취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단계에서 군부 쿠데타 가능성, 이건 또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일반적으로는 북한 군부에서 쿠데타가 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북한군 내에는 연대·대대 단위의 하부조직까지 당조직이 존재하고 있어서 항상 군부를 감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이 약화되고 다른 사람이 권력을 대행하게 된다라고 한다면, 군대내 당조직도 충성도가 약화되게 될 것이기 때문에 군부 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쨋든 우리로서는 남북관계, 그리고 북핵문제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는데, 어쨌든 당분간은 진전이 어렵다 이렇게 봐야겠죠?

<기자>

예, 아무래도 그럴것 같습니다.

단기적으로 보면 정체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입니다.

남북관계나 북핵문제 같은 중요한 현안들은 최고지도자가 결단을 내려야 되는 사안인데, 김 위원장이 지금 상태에서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김정일 이후에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서 앞날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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