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란 없었다…사실상 사라진 '9월 위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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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9월 위기설의 최대 고비라고 했던 오늘(10일) 금융시장의 우려했던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국제유가도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9월 위기설'은 사실상 사라졌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만기가 돌아온 5조 원어치의 국고채를 일시에 현금화해 한국을 떠난다.

9월 위기설의 그날이었던 오늘 외국인들은 오히려 국내 채권을 6천억 원 어치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김진국/금감원 수석조사역 : 월평균 외국인 채권 매수액이 2조 9천억 정도됩니다. 지금 9월들어서 2조원 이상을 보였다는 것은 선매수세가 상당히 활발하지 않냐.]

미국증시가 급락하고 김정일 건강이상설이 나왔지만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이상 올랐습니다.

어제 금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5원80전이 떨어졌습니다.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98.95달러로 5개월만에 1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물가와 경상수지 적자부담도 줄었습니다.

정부가 내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할 경우 9월 위기설은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경기침체가 EU와 일본으로 확산되고,

동유렵과 베트남 등 신흥국가의 위기설이 계속되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은 남아 았습니다.

[배상근/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9월 위기설'은 어느정도 해소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대내외 경제위험이나 정부의 위기대처 능력에 대한 의심은 여전히 시장 불안요인으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시장이 위기상황은 아니지만 불확실성이 확대된 만큼 보다 철저한 거시경제지표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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