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영남 "아무 문제없다"…'건강이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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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져나가자 북한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이 직접 건강이상설을 부인했고, 북한 내부에 특이한 동향도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교도통신과 가진 회견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교섭대사도 관련 보도는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며 "모략 책동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하고 건재를 과시한 북한 측의 첫 반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시리아 대통령에게 생일 축전을 보냈다고 보도해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고위 당국자와 관영매체가 잇따라 김 위원장의 건재를 주장했지만 의문을 잠재울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습니다.

오늘(10일) 휴전선 최전방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의 모습은 짙은 안개 속에서도 평소와 다름 없었습니다.

경계근무중인 북한 병사들이나 농민들의 모습에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관계자들이나 개성에 다녀온 관광객 역시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서강무/ 개성 관광객 : 김정일 위원장이 어쩌고 그런 얘기는 저는 듣지를 못했기 때문에 그런것은 몰랐고, 분위기는 하여간 좋았습니다.]

북한 체제의 특성상 김 위원장의 건강 문제는 극비사항일 수 밖에 없어 북한 내부에서도 진실을 아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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