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 "김정일 위원장, 뇌졸중 회복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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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미국 정보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위기상황을 넘기고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김정일 유고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정보 당국은 김정일 위원장이 쓰러졌다가 위기상황을 넘겨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한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미 정보당국이 지난달 말 방북해 머물고 있는 의료진의 행적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소한 위기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 방송은 김 위원장의 뇌졸중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CNN 뉴스 보도 : 미 정보당국자는 위원장이 최근 몇 주 사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폭스 뉴스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뇌졸중 증세로 집무를 볼 수 없게 됐거나 휠체어 신세를 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미 정보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이 임박한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6자회담 미측 대표인 힐 국무부 차관보가 중국을 급히 방문했던 것은 영변 핵시설 복구 문제보다 김 위원장의 유고에 대처하기 위해서였는데, 힐 차관보는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귀국했다고 정보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또 최근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중단 선언을 김 위원장이 지시한 것인지, 아니면 중병으로 유고 중에 다른 관리들이 내렸는지도 현재로서는 확실치 않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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