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뇌졸중 걸렸나…현재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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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렇다면 김정일 위원장이 걸렸다고 주장되는 뇌졸중은 어떤 질병이며, 김 위원장의 현재 상태인지, 편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남북정상회담에서 잇단 건강이상설을 부인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지난해 10월) : 대통령께서 오시는데 내가 환자도 아닌데 집에서 뻗치고서 있을 필요 없죠.]

그러나 불과 8달만인 올해 6월 시진핑 중국 국가부주석의 방북때에는, 얼굴이 눈에 띄게 부은데다 안색까지 창백해 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유전적으로, 고 김일성 주석의 사인이었던 심장질환을 갖고 있으며, 비만으로 인한 당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의 몸이 이런 상태라면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나형균/여의도성모병원 신경과 교수 : 흔히들 질환들을 여러개 갖고 있을 때는 조절을 잘해도 그런 뇌졸증의 위험이 보통 한 3~4배 높다고.]

뇌졸중은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손발마비나 언어장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심하면 숨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고 뇌혈관으로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뇌혈관 혈전 용해술을 즉시 받았을 경우, 후유증 없이 회복이 가능합니다.

[남효석/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 : 뇌졸증의 병변이 크지 않을 경우에는 큰 후유증이 남지 않을 수 있고 일상업무에 복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뇌졸중은 환자 상태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나 치료기간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언제 다시 모습을 나타낼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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