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진전있지만 미흡, 모든 요구 수용하라"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일단 성의있는 태도라고 평가하면서도 불교계의 요구들을 분명히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유감표명 발언에 대한 불교계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이 엇갈려 있습니다.

이전보다 성의 있는 자세라며 평가하면서도 사과를 전부 수용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원학 스님/범불교대책위원장 : 네 가지 사항에 대해서 한 가지를 수용한다는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공직자 종교편향 근절 입법조치, 시국관련 국민대화합 조치 등 나머지 요구안 모두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불교계가 대통령의 유감표명을 성의있는 자세라고 호평한 대목은 그동안 사과만을 요구해 왔던 점으로 비춰볼 때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발언을 수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했던 어청장 파면 요구에 대해서도 약간의 입장변화를 보였습니다.

[원학 스님/범불교대책위원장 : (어 청장) 본인이 적정 시기에 사퇴할 수 있는 명분을 찾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본인이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내일(10일) 대구 동화사에서 열리는 범불교대회 준비모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등 대구 경북지역 스님 100여 명이 참여합니다.

지역정서와 여론동향을 살피게 될 내일 준비모임의 결과가 앞으로 불교계의 진료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