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책법까지 만들었지만…줄지않는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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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일본에서도 자살은 심각한 사회문제입니다. 때문에 자살대책 법률까지 만들며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살률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유명 여성앵커인 쿠사야나기 씨가 오늘(9일)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쿠사야나기 씨는 신병을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유명 앵커의 자살은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마츠오카 당시 농수산상이 의원회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아베 정권 몰락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1998년 이후 10년 연속 자살자 수가 매년 3만 명을 넘고 자살 미수자는 30만 명을 크게 웃돌아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이 반영돼 자살실태와 원인, 방지 대책이 담긴 자살백서가 매년 발행되고 2006년에는 자살대책기본법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사토 가쓰오/일본 중의원 내각위원장(2006년) : 일본의 자살률이 미국·유럽보다 높아 이에 대한 입법이 필요합니다.]

이 법은 정부가 매년 자살 관련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했고 자살자 또는 미수자의 가족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보호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자살 문제를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문제로 받아들여 사회 전체가 대응하고 있지만 일본의 자살률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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