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불교계 상심 유감"…갈등 해소될까

이 대통령 "어청수 청장 불교계 찾아가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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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의 마음을 상하게 한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어청수 경찰청장에게는 '직접 찾아가 사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교편향 논란으로 불교계와의 갈등이 표면화 된 지 두 달 반만에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9일) 국무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종교편향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일부 공직자들이 종교편향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 언행으로 인해서 불교계가 마음이 상하게 한 것은 심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또 "모든 공직자들이 특정종교에 편향됐다는 오해를 받지 않도록 종교중립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갖게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앞으로는 이런일 일어나지 않도록 국무위원께서도 관심을 두고 철저히 교육시켜주기 바라고.]

불교계로부터 퇴진요구를 받아온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해서는 "경찰이 불교계 수장에게 결례를 해서 물의가 빚어진 만큼 불교계를 찾아가 사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청와대 불자모임 회장인 강윤구 사회정책 수석은 어제 해인사를 방문해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에게 추석인사를 전하고 대통령의 유감표명에 관해 미리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오늘 밤 TV로 생중계되는 '대통령과의 대화'에서도 거듭 유감을 표명할 것이라면서 불교계와의 갈등이 조속히 해소되길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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