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긴급 구제금융…국제 금융시장 안정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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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관심은 미국의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전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진정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 경제부 송욱 기자와 함께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송 기자, 오늘(8일) 우리 주식시장을 보면 그동안 불안감이 얼마나 컸었는지 짐작할 수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미국 정부의 조치로 금융위기가 얼마나 해소된 걸로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네, 일단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던 국제 금융시장은 한 숨 돌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국의 '중앙 은행'들이 두 회사 채권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 채권이 부실화되면서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단  우려가 확산돼 왔습니다.

이번 미국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으로 일단 돈을 떼일 우려는 거의 없어지면서 유동성 위기설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두 모기지 회사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들은 더 이상의 부실화를 막을 수 있게 되고요.

또 자금 확보나 투자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하지만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결국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거죠? 결국 돈이 돌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금융불안을 초래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는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미국의 주택시장은 아직 바닥을 쳤다고 볼 수 없고,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미국의 경기침체는 EU 등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분기의 미국의 주택 압류 비율과 주택담보 대출 연체 비율은 최고치에 달한 상태입니다.

경기침체에 대출 부실이 신용카드와 자동차 담보 대출로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우리 금융기관들이 미국 모기지 업체에 투자한 돈, 이것도 상당하지 않습니까? 이 문제도 일단 해결된 걸로 봐도 되겠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4백억 달러 규모의 패니매와 프레디맥 채권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미국 정부의 지원으로 원리금을 떼일 염려는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달러화 부족 사태속에 국내의 달러 부족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따라서 정부는 달러화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에는 10억 달러 규모의 외평채 발행을 하고요.

외환은행 매각도 적절한 시기에 마무리하는 하기로 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우리금융지주, 산업은행 등을 매각할 때 외국 자본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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