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시작한 장안동 업주들…'상납 메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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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 장안동의 성매매업소 단속을 둘러싼 경찰과 업주들의 마찰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한 업주가 이른바 '경찰 상납 메모'를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장안동의 한 성매매 업소 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경찰 상납 내역입니다.

경찰관의 이름 옆에 건넨 돈의 액수와 장소가 적혀 있습니다.

경찰관 6명에게 작년 한 해 동안 각각 백만 원에서 7백만 원을 건넨 것으로 돼 있습니다.

업주들은 추가 공개 가능성도 언급하며 경찰을 압박했습니다.

[업주 : 거기에 나온 경찰관들은 장안동 직원들도 알아요. 막말로. 어차피 (영업)못하는데 공개됐으니까 이젠 힘들지 않나 그래갖고 (추가)공개하자는 말 도 있어요.]

하지만 경찰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비리 경찰관이 있다면 하루빨리 내보내야 한다며, 추석연휴가 끝나는 다음주부터는 사복을 입은 기동부대도 투입해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 : 단속은 계속하죠. 경찰관도 잘못된 게 있으면 처벌을 하고, 단속은 계속하는데 단속은 우리 전 부서를 동원해서…]

경찰은 오늘(8일) 실명이 공개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사실 확인 후 엄중 문책하고, 실명이 언급되지 않은 경우에도 자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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