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된 안재환…자살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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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개그우먼 정선희 씨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탤런트 안재환 씨가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9시 20분쯤 탤런트 안재환 씨가 서울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차 안에선 빈 소주병과 불에 탄 연탄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안 씨가 차 안에서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의 상태로 보아 숨진 지 일주일이 넘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동네 주민 : 본 것은 한 일주일은 넘었고, 제가 처음에 시동걸어 놓은 거 본 것은 보름 정도는 넘었을 거에요. 꽤 된 것 같아요.]

차 안에선 개그우먼 출신 MC인 부인 정선희 씨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일찍 발견되면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내용도 적혀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19일 전인 지난달 21일 밤 안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부인 정 씨와 통화한 것을 마지막으로 전원이 꺼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을 상대로 안 씨의 주변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씨는 서울대 미대 출신으로 MBC 공채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11월 동갑내기인 정선희 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 씨의 시신은 태릉 마이크로 병원에 안치돼 있습니다.

안 씨의 빈소는 유족조사가 끝나는 내일 이후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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