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가 한두개냐"…한강신도시 40% 미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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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직 마음 놓기에는 이르다는 송욱 기자의 전망이 있었습니다만, 우리 내부 경제 사정도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의 미분양 문제가 심각합니다. 수도권 신도시에까지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한강 신도시에 처음 들어설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입니다.

주말이면 청약 상담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주변 도로가 완전 마비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 3순위 청약까지 마친 결과, 전체 1193 가구의 40%인 481 가구가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인 197제곱미터형은 청약자가 아예 한명도 없었습니다.

[이희상/김포시 장기동 공인중개사 : 신도시가 여기 뿐만이 아니고 많은 신도시가 있기 때문에 분양가 자체가 생각외로 조금 높다고 생각이 되고요.]

8.21대책으로 전매 제한 기간이 7년에서 3년으로 줄어들었고, 9월부터 인상된 기본형 건축비도 적용받지 않는 서울 지척의 신도시가 미분양을 낸 것입니다.

다른 2기 신도시들의 사업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2기 신도시만 14곳이나 되지만 수요가 따라주는 곳은 판교와 위례, 광교 신도시 3곳 정돕니다.

[김혜현/부동산114 거래지원센터 부장 : 수도권의 미분양이 쌓여 있는 상황에서 선호도가 떨어지는 지역의 신도시를 계속 공급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도 계속 미분양 아파트를 양산할 수 있는 결과를 낳습니다.]

2기 신도시들은 1기때보다 서울과의 거리가 멀어 더욱 고전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년 토지 보상비가 높아져 분양가도 비싸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마구잡이식으로 신도시를 양산하면 실수요자들이 외면해 미분양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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