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유출 DVD '모두 회수'…불안감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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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GS칼텍스 고객정보 유출사건의 피의자로 밝혀진 자회사 직원 등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고객정보가 외부에 추가로 유출된 흔적은 없다고 밝혔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GS칼텍스 홈페이지가 오늘(8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정도 일시정지되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고객정보 유출에 항의하거나 불안감을 느낀 회원들의 접속이 폭주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GS칼텍스 자회사 직원 28살 정 모 씨 등이 만든 DVD 6장 모두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추가유출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DVD를 추가로 만들었거나 유출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오늘 구속되기에 앞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중에 손해보험대리점을 차릴 때 영업에 이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빼냈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외부 해커의 침입에 대한 대비는 갖추면서도 내부 직원 소행에 대한 예방책 마련엔 소홀하다고 지적합니다.

[김형준/안철수연구소 보안컨설팅팀장 : 내부에서 외부로 유출되는 것에 대한 투자가 적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부에서 유출된 여러가지 정보들, 가치가 굉장히 높은것들이 유출되고 있고 그런것들에 대한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에만 들어갈 수 있도록 사용 권한을 세분화하고, 고객 정보가 다른 곳으로 유출되더라도 사용할 수 없도록 암호화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컴퓨터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업무처리 효율은 획기적으로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체계적인 보안 설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번 같은 대규모 정보유출은 또다시 반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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