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헨드릭스의 '불탄 기타' 5억6천만원에 경매


전설적인 록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가 공연 무대에서 처음으로 불태운 기타가 영국의 경매에서 28만 파운드(한화 약 5억6천만 원)에 낙찰됐다.

4일 AFP에 따르면 헨드릭스가 1967년 런던 핀스베리 아스토리아에서 열린 공연에서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불태워 그을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기타가 이날 런던의 한 경매에서 28만 파운드에 한 미국인 수집가에게 팔려나갔다.

당시 헨드릭스는 공연 후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다. 불탄 기타는 헨드릭스의 측근인 토니 가랜드의 사무실로 옮겨졌고 가랜드의 조카가 2007년 이 기타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번 경매를 주관한 테드 오언은 1967년 헨드릭스의 퍼포먼스에 대해 "라이브 공연사의 분수령이 된 일대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후 많은 후배 뮤지션들은 헨드릭스의 이런 행동을 공연에서 모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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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매에서는 비틀스가 1962년 1월24일 처음으로 맺은 4쪽짜리 매니지먼트 계약서가 24만 파운드(4억8천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멤버 4명의 서명이 있는 계약서에는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의 아버지도 미성년자인 아들들을 위해 서명했고, 링고 스타는 본명인 리처드 스타키라고 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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