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 '검증엔 검증으로 역공'…정면돌파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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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온갖 구설에 휘말린 미국 공화당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난국 타계를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오바마 후보에 대한 역공도 벼르고 있습니다.

세인트 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속에 등장한 페일린 부통령 후보는 가족을 겨냥한 스캔들로 심적인 고충이 컸음을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페일린/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우리 가족도 다른 가족처럼 기쁠 때도, 어려울 때도 있고 기복을 겪습니다. 어떤 때는 너무 행복하기 때문에 도리어 어려움에 처할 때도 있었습니다.]

워싱턴 정가의 아웃사이더라고 스스로를 표현하면서 자신에게 혹독한 잣대를 들이댄 언론에 대해서 일침을 가했습니다.

[페일린/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스캔들을 제기한) 언론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나는 언론의 좋은 평판을 얻으려고 이번 선거에 나선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국민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나선 것입니다.]

오바마 후보에 대해선 '변화'라는 실체 없는 가치를 내세워 자신의 경력을 포장하려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혼전 임신 논란의 당사자인 페일린의 딸과 남자친구까지 전 가족이 무대에 올라 페일린을 지원했습니다.

특히 대회 말미에 매케인 후보가 예고에 없던 '깜짝 등장'으로 페일린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매케인/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우리가 부통령 후보는 잘 뽑은 것 같습니다. 참 아름다운 가족의 모습입니다.]

미 공화당은 차제에 오바마의 과거이력을 철저히 추적해서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합지역으로 꼽히는 아이오와와 미네소타,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가 앞서기 시작했다는 CNN과 타임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서 매케인 진영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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