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부분 원구성' 강행되나…여야 '격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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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회 원구성을 두고 내일(18일) 여야가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을 제외하고라도 강행하겠다고 나섰고,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총력저지를 공언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전권을 갖고 있지 않아 더 이상 할 얘기가 없다"면서 "내일 민주당을 제외하고 부분 원구성을 강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을 위해 너무 오래 참고 양보하고 기다렸습니다. 이제 한나라당은 민심을 따라 민생을 위해 결단하겠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담화문을 통해 "내일 정오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치지 못하면 국회를 살리는 길을 선택하겠다"며 원구성을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본 회의에 직권상정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원구성 강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총력저지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원구성 강행은 청와대의 강압에 의해서 주도되는 것입니다. 헌정사상 유례없는 의회 쿠데타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온몸으로 저지할 것입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가축법 개정이 원구성 협상의 전제조건이었다"면서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선진당은 내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부분 원구성에 참가할 지 여부를 논의할 방침입니다.

여야 지도부는 내일 오전 마지막 협상을 벌일 방침이지만 극적인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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