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세계를 들어올리다…신기록 바벨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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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젯밤(16일) 다 보셨겠지만, 또 봐도 기분좋은 소식이죠? 여자 역도의 장미란 선수가 마침내 세계를 들어올렸습니다.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 신기록, 2위와는 무려 49kg 차이의 완벽한 금메달이었습니다.

먼저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미란의 날이었습니다.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습니다.

장미란은 다른 선수들이 모두 들고 난 뒤에야 바벨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장담한 대로 신기록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인상 1차시기 130kg 2차시기 136kg을 차례로 성공했고 3차시기에서 140kg을 들어올려 라이벌인 중국 무슈앙슈앙의 종전 세계 기록을 1kg 뛰어넘었습니다.

곧이어 용상 1차시기에서 175kg을 들어 일찌감치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2차 시기에서는 183Kg에 성공해 중국 탄공홍의 종전 세계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3차 시기에서 186Kg을 들어 세계기록을 다시 3kg 늘려놓았습니다.

인상과 용상, 합계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최종합계는 326Kg으로 은메달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코로크바와는 무려 49Kg 차이였습니다.

[장미란/역도 국가대표 : 나올 때마다 대한민국 외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힘이 났고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했습니다.]

장미란은 4년 전 아테네에서 무슈앙슈앙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아쉬움을 털고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에 세계 신기록까지, 4년을 흘려온 장미란 선수의 눈물과 땀방울은 이곳 베이징에서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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