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올림픽, 금메달이 최고??


올림픽 국가별 메달 종합 순위를 정하는 방법을 놓고 미국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한번쯤 생각해 볼 만한 것 같다.)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언론마다 국가별 순위를 쭉 적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큰 차이가 나는게 있는데,, 다름이 아니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유럽 각국이 모두 금메달 수로 순위를 가리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금메달 수가 같을 때 순위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주는데 비해 미국은 금, 은, 동을 합한 전체 메달수로 순위를 정한다.

이럴경우, 우리나라는 현재까지의 성적을 놓고 보면 이렇게하나 저렇게하나 4위인데 비해 미국과 중국은 금메달 수로하면 중국이 1등이지만, 전체 메달수로 하면 미국이 1등이고, 나머지 국가들의 순위도 모두 바뀐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와 관련된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데, 현재 IOC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면서, 두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장단점을 전하고 있다.

올림픽 정신에는 전체 메달수를 합하는 미국 시스템이 맞는것 같지만, 금메달이 가지는 무게감이 상당한게 사실이라면서 약간^^ 금메달 중시 시스템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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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중에는,,

어쩌다 조그만 나라에서 특정 종목의 스포츠 영웅이 나와서 말하자면 육상에서 금메달 3개 딴게 전부라고 가정할 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을 딴 다른 나라가 이 나라에 순위에서 뒤진다는건 어불성설이라는 비유도 있다.

물론 금메달이 중요하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을 받은 선수들에게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 한다. 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따뜻한 격려를 보내야 한다.

나 자신 중,고등학교때 이런 저런 운동을 하다가 포기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대표 선수가 되고, 더구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지를 너무나 잘안다. 나는 가끔 술자리에서 이런 말도 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건, 사법고시 수석하는것보다 더 어렵다. 운동을 해보면 공부하는게 제일 편하다는걸 알게 된다.'

(뉴욕=최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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