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5일)부터 오늘 새벽까지 서울 도심 곳곳에서 부시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색소가 섞인 물대포가 동원됐고 167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참가자들이 시위에 나서자 경찰은 곧바로 검거를 시작했습니다.
경찰관 기동대도 투입됐습니다.
붉은 색소를 섞은 물대포와 휴대용 색소 분사기도 동원됐습니다.
155명이 연행됐습니다.
지난 5월 촛불집회가 시작된 뒤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이 가게까지 들어가 무차별 연행을 시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상점 주인 : 사람이, 인도에 있는 사람들이 7명이 들어왔어요. 들어오니까 경찰이 쫓으러 들어와 가지고 매장을 카운터까지 사람을 잡아갈라고 왔는데.]
성남 서울공항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검거된 12명을 포함하면 어제와 오늘 새벽 사이 연행된 사람은 모두 167명에 이릅니다.
광우병 대책회의와 교회개혁실천연대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과잉 진압과 무차별 연행을 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경찰은 "차로 점거 등 불법행위자들을 연행한 것"이라며, 다만 서울경찰청장이 인체 유해 가능성 때문에 쓰지 말도록 지시한 색소 물대포가 사용된 경위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촛불집회 기간 동안 경찰관마다 검거한 시위대 1명당 최고 5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과잉 진압을 부추길 거라는 비판 여론이 빗발치자 하룻만에 이를 백지화했습니다.
그러나 표창과 상품권 등 부상을 주는 방식으로 검거실적에 따라 포상하는 방침은 유지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