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구성 협상 결렬 '네 탓 공방'…파행 계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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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1일) 국회 원구성 협상이 인사청문회 문제로 결렬된 데 대해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국회 파행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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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특위를 구성해 신임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자는 의견을 청와대가 거부하면서 원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청와대의 인사청문 특위안 거부는 국회와 청와대의 독립적 관계를 무시한 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정 대표는 한나라당에 대해 청와대 눈치보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의 특위안 거부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협상 결렬의 책임은 국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거듭된 파행으로 국회가 인사청문회 준비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청문 특위를 구성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홍 원내대표는 국회법상 상임위원회에서 청문회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청와대가 국회를 향해 설정한 시한인 오는 5일까지 냉각기를 갖고 나서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인사청문 절차없이 장관 임명을 강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어, 원구성은 물론 국회 파행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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