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열었는데…쇠고기 국조부터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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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8대 국회가 오늘(10일) 첫 회의를 열고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쇠고기 국정조사와 가축법 개정 문제 등 여야의 의견차가 워낙 커서, 18대 국회의 앞날은 말 그대로 첩첩산중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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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가 임기 시작 42일 만인 오늘, 첫 본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이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김형오/신임 국회의장: 제헌 60주년이 되는 이러한 때에 제가 국회의장이 됐다는 데에서 다시 한 번 무거운 소명과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5선의 김형오 의원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17대 대통령직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습니다.

새 의장의 사회로,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국회법 개정특위 등 6개 특위 구성안이 의결됐습니다.

쇠고기 국정조사는 청와대 비서실까지 대상에 포함시켜 이틀 동안 청문회를 실시하는 등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여야의 합의는 여기까지입니다.

야당들은  미국 현지 조사를 해서라도 쇠고기 졸속 협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고 한나라당은 광우병 괴담을 해소하겠다며 관련 언론보도를 문제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가축법 개정 역시 여야가 서로 다른 곳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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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변호사님들을 총동원해서, 통상 마찰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 촛불을 끄려고 노력하는 국회가 아니라 촛불의 뜻을 이어받는 민의의 전당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여야가 한치 양보 없이 맞서 있는 원구성 협상 역시 진통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공기업 민영화, 강만수 장관 유임 같은 쟁점들이 산적해 있어, 18대 국회는 시작부터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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