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언제부터인가 눈이 침침하고 돋보기 없이 책이나 신문 보기가 힘든 분들 많으시죠? 노안은 보통 생각보다 빠른 4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데요.
건강리포트, 오늘(7일)은 노안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기자>
올해 42살인 박미경 씨, 최근들어 컴퓨터 화면의 글씨가 잘 안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뜻밖에도 노안 진단을 받았습니다.
[박미경(42) :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쓰는 돋보기 안경 그렇게만 생각을 했지, 제가 안경을 돋보기를 써야한다고 생각을 하니까 밤에 잠도 못자고 그랬어요. 진짜 많이 놀랬어요.]
4년전부터 돋보기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워졌다는 허성숙 씨는 수술까지 결심했습니다.
[허성숙(52) : 영수증 금액을 볼 수도 없고 음식점 메뉴판을 보려고 해도 꼭 안경을 꺼내 봐야 되고 불편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죠.]
노안은 보통 40대 중반부터 시작됩니다.
신문이나 책을 보는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근시인데 안경을 벗고 가까운 것을 본다든지, 바느질 같은 세밀한 수작업을 할 때 실수가 많아지면 노안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합니다.
노안을 교정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우선 안경이나 돋보기, 콘텍트렌즈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수술로 교정하는 방법은 백내장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백내장이 없다면 라식수술처럼 레이저로 각막을 깍아서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동시에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이용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쪽 눈은 먼 곳을 보게 하고 다른쪽 눈은 가까운 곳을 보게 만들어주는 커스텀뷰 노안수술이 이용됩니다.
[박규홍/새빛안과병원 원장 : 노안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먼거리도 잘 보고 근거리도 잘 보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특히 노안이 오면서 평상시에 근시 안경을 썼던 분들 그런분들에게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백내장이 있을 경우는 수정체를 교체하는 방법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주천기/강남성모병원 안과 교수 :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멀리 있는 것과 가까운데 있는 것 둘다 초점을 다 맞춰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생활에서 안경 없이도 멀리 것과 가까운 것을 다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노안수술은 아직 보험적용이 안돼 400~500만 원대로 비싼 것이 흠입니다.
노안 수술은 사후관리도 중요합니다.
수술뒤 한달 정도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고, 장시간 독서나 TV 시청, 눈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노안은 일종의 노화현상인 만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교정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얼마든지 돋보기를 벗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