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치료제 함부로 사용하지 마세요

수시로 바를 경우 오히려 역효과…밴드 붙여 습윤 상태 유지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아이들은 상처투성이가 되기 십상이다.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처 치료 상식을 바로 알아둘 필요가 있다.

상처가 났을 때 식염수나 물로 상처를 닦아주는 것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또 과산화수소나 포비돈 등의 소독약을 바른다.

하지만 수시로 바를 경우 오히려 치료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균은 물론, 피부 재생 세포까지 파괴해 오히려 상처 치료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흔히 바르는 복합상처치료제는 깊은 상처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박사는 "감염이 된 아주 심한 상처에는 (치료제 성분 중 하나인)스테로이드제가 상처치료를 억제하고 미생물의 증식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복합제를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처에서 흘러나오는 진물을 닦아내는 것도 좋지 않다. 조소연 박사는 "진물 안에는 상처의 재생을 돕는 성장 인자들이 많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처에는 밴드를 붙여 피부 재생 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도록 '습윤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내용 출처 :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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