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정현숙] 한국 탁구의 전성기를 연 '사라예보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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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4월 9일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 여걸들이 당시 세계 최강이던 중국과 일본을 무너뜨리고 9전 전승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건국 이후 첫 국제대회 금메달이자 한국 구기가 세계를 제패한 첫 출발이었다.

당시 세계 제패의 주인공은 이에리사, 박미라, 그리고 정현숙 '트리오'였다. 이 소식은 온 국민들을 흥분시켰고 동네마다 탁구장이 성업을 이뤘다. 하지만 이들의 화려한 우승 뒤에는 남들이 모르는 고단한 연습이 있었다. 당시 이에리사와 정현숙은 한번에 700회 동안 볼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훈련을 받았다. 2.5g의 깃털 같은 무게 탓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탁구공의 회전을 감안하면 700회 랠리는 상상도 못할 훈련. 한번 시작해 각자 700번의 스매싱을 하는 데만 45분이 걸리는 지옥훈련이었다. 중간에 떨어지면 다시 시작해야 했다.

세계를 제패한 정현숙 해설위원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첫 여성단장을 맡고 탁구보급과 국민체육진흥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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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선수단 단장,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
- 2004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
- 2002 대한탁구협회 홍보이사

- 73 사라예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 금메달 
- 73 국민훈장 무궁화장 
- 74 테헤란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개인단식 2위 
- 75 캘커타 세계선수권대회 단체 은메달
- 2005 한국여성스포츠회 윤곡상 공로상
- 2007 코카콜라 체육대상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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