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사상 첫 4강행 뒤집기쇼! '잔인한 역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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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로 2008은 드라마의 연속입니다. 터키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잔인한 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적으로 크로아티아가 우세했지만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습니다.

전반 18분 올리치의 슬라이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튕겼습니다.

후반에도 몇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터키 골키퍼 뤼슈티에 막혔습니다.

선제골은 무려 119분의 공방전 끝에 연장 종료 1분을 남기고 터졌습니다.

크로아티아 모드리치가 어렵게 공을 살려내 크로스를 올렸고 클라스니치가 뛰어오르며 왼쪽 어깨로 밀어넣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감독까지 뛰쳐나와 승리를 확신했지만, 터키는 불굴의 투혼으로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뤼슈티골키퍼가 문전으로 올려준 공을 센투르크가 강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습니다.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기세가 오른 터키가 완승을 거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실수를 연발했습니다.

터키는 극적인 승리로 사상 첫 4강 진출의 감격을 누린 반면,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터키는 오는 26일 독일과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경기가 끝난 뒤 흥분한 두 나라 팬들은 빈 시내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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