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거액 인출 후 실종…딸 조퇴까지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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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40대 여성이 은행에서 거액의 돈을 찾은 직후 고등학생 딸과 함께 실종됐습니다. 벌써 사흘째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낮 1시쯤, 주부 47살 윤모 씨가 인천 강화도의 한 은행에서 현금 1억 원을 인출했습니다.

윤 씨는 자신의 차량에 돈을 실은 뒤 두 명의 남자와 함께 차에 탔습니다.

[은행 직원 : 차 조수석에 한 명 있었고 밖에 한 명이 서 있었습니다. 상당히 잘 아는 관계처럼 보였습니다.]

돈을 인출하고 1시간 뒤 은행에서 약 10km 떨어진 이 야산 부근에서 윤 씨의 휴대전화 위치신호가 끊겼습니다.

윤 씨는 돈을 찾기 30분 전 딸이 다니는 고등학교에 전화를 걸어 딸을 불러냈습니다.

[해당 학교 교사 : 무슨 일이 있어서 잠깐 학생과 만나야 하는데 양해를 좀 부탁한다는 전화였어요.]

딸 16살 김모 양의 휴대전화도 실종 당일 위치신호가 끊겼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어제 윤 씨의 집에서 10km 떨어진 한 빌라 주차장에서 윤 씨의 차량을 찾아냈습니다.

차 안에서는 혈흔 석 점과 남성 모발 10여 점도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윤 씨는 두 달 전 교통사고로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두 자녀를 키워왔습니다.

경찰은 실종지 주변에 경찰 300여 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는 한편 공개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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