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는 늘고, 원료공급 마저…생산중단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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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주요 항만뿐 만아니라 기업들의 피해도 점점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일부 공장은 재고가 크게 늘고 원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자 아예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석고보드 생산업체인 라파즈코리아석고 울산공장.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로 재고가 쌓이자 어제부터 아예 공장 문을 걸어 닫고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운행하는 화물차가 1% 밖에 안돼 원료반입이 중단된 단양과 영월의 시멘트 공장들도 가동을 멈추기 직전입니다.

[서호석/현대시멘트 영월공장 차장 : 부원료가 화물차로 수송이 되고 있는데요.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는 부원료 수급의 차질 문재로 공장을 세워야 할 판입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하루 천 대의 수출물량 가운데 5% 밖에 운송이 되지 않자, 수출 차질을 막기 위해 직원 200여 명을 투입해 직접 운송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유사가 밀집한 여수와 울산, 대산에서는 유류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근/GS칼텍스 여수공장 : 일반유는 출하가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각 주유소의 재고가 완전 소진될 경우에 대비하여 임시 수송계획을 마련하는 등..]

물류 마비로 인한 피해는 석유화학과 철강, 제지 등 산업 전분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화물연대 파업으로 모두 34억 7천만 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정부는 집계했습니다.

파업사태가 주말을 넘겨 화물운송이 많은 주중으로 이어진다면 산업계의 타격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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