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에 천만원? 베이징 올림픽 암표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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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이징 올림픽이 6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만 대지진 여파로 중국 내 분위기는 차분한 편입니다. 하지만 개막식 입장권 암표가 천만 원 넘게 팔리는 등 입장권 암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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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으로 판매가 끝난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은 물론 주요 경기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표 판매자 : 비싸지 않아요. 좋은 가격이예요. 2장에 9만 위안(한국돈 1천3백만 원)입니다.]

올림픽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공식판매 가격이 한장에 5천 위안, 우리돈으로 70만 원 정도하는 개막식 1등석 입장권은 10만 위안, 우리 돈으로 무려 천4백만 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정상 가격의 스무 배입니다.

[암표 판매자 : 2번째줄 중간이예요. 바로 앞에 국가 지도자와 유명인사가 앉는 자리니 비싸지요.]

개·폐막식 외에도 중국의 육상영웅 류샹이 출전하는 110미터 허들, 축구같은 인기종목의 입장권은 몇배나 부풀려진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당국은 지난 3월, 암표 판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암표를 팔다 적발되면 최장 4년 동안 노동수용소에 수감시키겠다고까지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은밀한 거래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 측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입장권을 샀다가는 입장이 거부될 수 있고 가짜 입장권도 많이 나돌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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