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④] 토트네스, 자연주의 교육을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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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영국 서남쪽에 자리한 자연주의 마을 토트네스. 이곳은 나병환자를 치유하는 영험한 샘물이 있어 16세기부터 치유의 땅으로 유명했다. 그런 토트네스는 산업혁명 당시 핵심도시로 변모했다. 그 과정을 거치며, 20세기부터는 자연주의 마을로 탈바꿈 하였다. 그러나 이곳은 단순한 귀농자의 공동체가 아니며, 시골 마을도 아닌, 하나의 도시다. 이 도시의 형성은 어떻게 가능했으며, 그 토대가 되는 철학과 경제구조는 어떻게 구축 했는지, SBS스페셜에서 심층 취재했다.

이곳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뿐만 아니라, 행복한 자녀교육을 꿈꾸며 이곳을 찾아온다. 그 역할을 담당해주는 곳이 슈타이너 학교다. 아이들은 닭을 키우며 수업을 시작하여, 빵 굽는 일로 수업을 마친다. 4학년 전까지는 무엇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것이 이 학교의 교육 철학이다. 어느새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행복을 느낀다. 대도시인 맨체스터에서 온 아남은 길을 가다가 풀을 뜯어 먹으며 맛있다고 취재팀에게 건넨다. 자연 속에 있는 아남, 어쩌면 그녀가 토트네스의 미래 인지도 모른다.

슈마허 대학 뒤뜰에 야채를 키우는 철학 박사 프랭크 쿡. 그는 캘리포니아에서 철학을 전공한 철학자였다. 그가 토트네스를 선택한 것은 슈마허 대학에서 자연주의 도시형성의 철학적 기반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요즘 몰두하고 있는 것은 저장식품이다. 그래서 요즘 김치 담그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토트네스에서 자연주의 삶의 폭을 더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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