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현재 용산기지에 있는 미 8군 사령부를 하와이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시기는 우리 군이 전시작전권을 돌려받는 2012년이 유력해 보이는데, 반세기 만에 이뤄지는 미 8군 개편의 주요내용을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8군은 주한 미 육군 전력으로 예하에 미 2사단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6 .25 발발 닷새 만에 한반도에 들어와 서울 용산에 주둔하면서 주한 미군의 상징이 되다시피 했지만, 예하 야전군인 2사단에 비하면 역할이 크지 않습니다.
미군이 추진 중인 개편안의 핵심은 인사·군수 등 행정기능 중심인 미 8군을 전투수행 부대로 바꾸는 것입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미 8군 변혁을 추진하면서 인력과 부대들에 변동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이상희 국방장관에게) 말했습니다.]
우선, 미 8군의 머리 격인 사령부를 하와이로 이전하고 한국에 전투 조직인 전방 작전지휘소를 두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미 8군 개편은 특히 주한미군이 2012년 전시작전권 전환과 연합사 해체에 따라 한국군전투사령부로 개편되는 것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태영/합참의장 : 군단급, 군사령부 급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여러가지 논의가 되고 있어요, 미국에서. 그런 체제 중에 검토되는 여러 방안 중의 하나입니다.]
국방부는 미 8군 사령부가 하와이로 가더라도 한국에 남는 작전지휘소 인력은 200명 정도 늘어난다며 대북 억지력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