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나라사랑 배울래요" 줄 잇는 현충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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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현충일을 앞두고 현충원에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묘비를 닦고 태극기를 꽂으며 나라 사랑의 얼을 기리는 모습, 테마기획에서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충일을 앞두고 손에손에 태극기를 든 청소년들이 선열들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나라를 위해 싸우다가 숨진 열사의 묘지에 가지런히 태극기를 꽂고, 정성스레 묘비를 닦습니다.

묘지에 누운 열사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나라 사랑의 얼을 가슴에 담습니다.

[박선영/대전 유성생명과학고1학년 : 자원봉사를 왔는데요, 나라를 지키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해요.]

현충원 봉사활동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습니다.

주부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비석에 묻은 먼지를 닦아냅니다.

고사리손의 어린이들도 꽃다발을 바치며 묵념을 합니다.

지난 3일부터 시작된 묘소 돌보기 행사에는 23개 단체에서 1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구회곤/대전시 판암동 : 나라를 위해 목숨도 바치신 그런 선열들이 계시는데 이정도 봉사는 당연히 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유가족은 현충일을 앞두고 묘소를 찾아 제를 올립니다.

이 순간에 자식을 먼저 보낸 어머니는 언제나 목이 멥니다.

이곳 대전 현충원에는 나라를 지키다 숨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등 8만 4천여 명이 잠들어 있습니다.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선열들의 얼은 세대를 넘어 길이길이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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