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향후 15년간 규모 7도 이상 강진 가능성"


쓰촨(四川)성 대지진을 겪은 중국에서 향후 15년간 규모 7도 이상의 강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스런 전망이 중국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의 지질학자인 텅지원(등<艸없는藤>吉文) 원촨(汶川)지진전문가위원회 위원이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이 향후 15년간 규모 7도 이상의 지진을 반복적으로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고 3일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지진발생 빈도가 높은 두개의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강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도 규모 7.8도 이상의 강진 발생 빈도가 최근 몇년간 급속하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지진을 비롯한 대재난에 대비하는 대응 시스템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중국 중앙정책연구실 경제국의 리롄중(李連仲) 국장도 "응급대응 시스템과 조기경보 시스템이 자연재해를 막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며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정궈광(鄭國光) 중국기상국장은 지난달 16일 중국 경제포럼에서 "기상국은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초안이 마련되는 대로 국무원에 조만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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